유산균 종류부터 효과, 좋은 유산균 고르는 법
요즘 주변에서 유산균 챙겨 드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아침 공복에 유산균 하나로 장 건강부터 면역력까지 챙길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죠.
하지만 유산균도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무작정 아무거나 먹는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오늘은 유산균의 종류,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 그리고 나에게 맞는 유산균을 고르는 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유산균의 종류,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유산균은 ‘젖산을 생성하는 균’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중에서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균주들은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그룹으로 나뉩니다.
- 락토바실러스 (Lactobacillus): 위산에 강해 장까지 잘 도달합니다. 여성 질 건강과 면역력 개선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비피도박테리움 (Bifidobacterium): 대장 건강에 유익하며,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배변 활동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 락토코커스 (Lactococcus): 유제품 발효에 쓰이는 균으로,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스트렙토코커스 (Streptococcus): 일부 균주는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바실러스균, 사카로마이세스(효모형 유산균)처럼 열이나 위산에도 강한 신종 유산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유산균, 이렇게 몸에 좋습니다
장 건강은 물론, 유산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① 장내 환경 개선
유산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변비나 설사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② 면역력 증진
하버드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합니다.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장 건강이 곧 면역력이라는 말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죠.
③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
2016년 UCLA 연구팀은 유산균 섭취가 불안과 스트레스, 우울감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장 건강이 감정과 뇌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입니다.
3) 유산균 고르는 법, 이것만 체크하세요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는 단순히 “유산균 몇 마리 들어있다”는 숫자만 보지 마시고, 다음 항목을 확인해보세요.
① 균주의 이름이 명확히 적혀 있는지
‘락토바실러스’만 써 있는 게 아니라 Lactobacillus rhamnosus GG (LGG)처럼 균주의 정확한 이름이 있어야 믿을 수 있습니다.
② 생존력 (코팅 기술)
위산에 약한 유산균은 장까지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캡슐에 장용 코팅을 입혀,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만든 제품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③ CFU 수치 (군집 수)
제품에 따라 “100억 마리”, “300억 마리”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하루 섭취 기준으로 100억 CFU 이상이 적당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④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여부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입니다. ‘신바이오틱스’ 제품은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 장내 정착률이 높습니다.
4) 유산균,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요?
유산균은 공복 상태일 때 흡수가 잘 됩니다.
따라서 아침 식사 30분 전이나 잠자기 전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유산균은 체내에 정착하지 않고 며칠 내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꾸준함이 핵심이에요.
마무리하며
유산균은 단순히 장을 편하게 해주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면역, 기분, 피부, 체중 관리까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잘 골라서 꾸준히 섭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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