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 날 운동해도 될까? 간과 근육이 울고 있다!
가끔은 어제 과음한 뒤에 ‘땀 좀 빼면 괜찮아질 거야’라며 운동화를 신는 분들도 계시죠.
운동을 하면 숙취가 풀린다는 말도 들려오는데, 과연 술 마신 후 운동하는 것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 위험한 부작용,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까지 쉽고 친근하게 알려드릴게요.
술 마신 다음 날, 운동하면 안 되는 이유
1)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술은 이뇨 작용을 유도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배출시킵니다. 운동 중에는 땀으로도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탈수 위험이 배가되죠.
이는 어지러움, 심박수 증가, 두통, 심한 경우 실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심혈관 부담 증가
알코올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압 조절을 방해합니다.
운동을 할 때도 심장이 더 빠르게 뛰게 되므로 심혈관계에 부담이 두 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근육 회복 방해
운동 후엔 근육이 회복하며 더 강해지죠. 그런데 음주는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근육 성장과 회복을 방해합니다.
‘University of Massey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음주 후 운동 시 근육 회복력이 3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운동 효율 감소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집중력과 반사신경이 저하되어 부상 위험도 커집니다.
조깅 중 넘어지거나, 웨이트 도중 자세를 무너뜨릴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해야 한다면?
1) 수분 보충은 필수
운동 전, 중, 후로 물 또는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알코올로 인한 탈수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2) 강도는 ‘가볍게’
무리한 유산소나 근력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정도로 시작하세요.
심박수와 체온 변화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3) 충분한 수면과 식사 후 운동
공복이나 숙면 부족 상태에서 운동하는 건 몸에 큰 무리가 됩니다.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함된 간단한 식사 후, 1시간 정도 지나서 가볍게 움직여 주세요.
4) 스트레칭만으로도 효과 있어요
숙취 상태에서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저강도 운동이 오히려 몸에 도움이 됩니다.
몸을 풀어주는 정도의 활동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숙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결론적으로, 술을 마신 후 바로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 몸은 회복을 필요로 하며, 음주는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과 수분 보충, 영양 섭취를 통해 최대한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는 운동이라면, 몸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늘은 물 많이 마시고, 가볍게 산책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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