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귀에 물 들어갔을 때, 절대 해선 안 될 행동과 대처법
여름철이면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자주 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귀에 물이 들어가는 일"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지만, 때론 귀가 먹먹하거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어 불편을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귀에 물이 오래 남아 있으면 세균 증식으로 이어져 외이도염(일명 수영자 귀)까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올바른 대처법
1)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기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향하게 기울이고 가볍게 뛰어주면 중력으로 인해 물이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습니다.
2) 턱 움직이기 & 하품 흉내내기
귀 안에 있는 이관이 움직이면서 물 빠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껌을 씹거나 하품하는 동작도 추천됩니다.
3)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
귀 주위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이관이 열리게 도와줍니다. 5~10분 정도 귀 뒤쪽에 따뜻한 수건을 대고 계셔보세요.
4) Valsalva(발살바) 방법
코를 막고 입을 닫은 뒤, 살짝 숨을 코로 내쉬듯 힘을 주면 귀 안의 압력이 바뀌면서 물이 빠질 수 있습니다. 단, 무리하게 강하게 불면 오히려 귀에 해로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1) 면봉, 핀셋 등으로 귀를 파는 행동
귀 안의 피부는 매우 민감합니다. 자칫하면 외이도에 상처가 생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드라이기 바람을 직접 귀에 쐬는 것
고온 바람은 오히려 귀 안의 점막을 건조시키고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드라이어를 쓸 경우, 낮은 온도에서 멀리서 약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으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귀에 물이 들어간 상태로 수 시간 이상 방치되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미국 CDC 연구팀에 따르면, 물놀이 후 외이도염 발생률은 전체 수영 인구의 약 10% 수준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물놀이 후엔 꼭 물기를 제거하고, 가려움이나 통증, 분비물 등이 느껴지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한 간단한 팁
1) 귀마개 착용
수영 시 전용 방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2) 물놀이 후 물기 제거 습관화
귀에 물이 들어간 것 같지 않아도, 수건으로 외이도 입구를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물놀이의 즐거움 뒤에는 항상 건강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간단한 습관만 잘 지켜도 귀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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