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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리를 꼬고 앉으면 건강에 나쁠까? - 혈액순환과 척추 균형

by 로테로테 2025. 3. 26.

 

 

다리를 꼬고 앉으면 건강에 나쁠까? - 혈액순환과 척추 균형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안해 보이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느낌까지 주지만, 과연 이 자세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리를 오래 꼬고 앉는 자세는 척추와 골반, 그리고 혈액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시간의 다리 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반복하거나 장시간 유지하면 다양한 신체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척추의 정렬이 무너집니다

다리를 꼬면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척추가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잃고, 장시간 유지될 경우 요통, 목 통증, 어깨 비대칭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면 디스크 질환이나 좌골신경통과 같은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혈액순환 저하의 주범?

다리를 꼬고 앉으면 무릎 뒤쪽과 허벅지를 압박하게 되어 하지 정맥류나 부종,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정형외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다리를 자주 꼬는 사람일수록 하지 혈류 속도가 평균보다 20~30%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혈류 저하는 다리의 피로감과 냉증, 심한 경우에는 정맥 기능 이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자세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

한쪽 다리만 계속 위로 올라가는 습관은 골반과 무릎, 발목의 정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양쪽 다리 근육의 사용량이 달라지면서 근육 불균형이 생기고, 걷는 자세 자체가 비틀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의 한 연구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60% 이상이 골반의 기울어짐이나 허리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바른 자세가 최고의 예방책입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꾸준히 의식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양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는 자세가 이상적입니다. 또한, 3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다리를 잠깐 꼬는 습관 자체를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하루 중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그 자세를 유지하는지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혹시 지금도 다리를 꼬고 읽고 계신가요? 지금이 바른 자세로 돌아올 좋은 기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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