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방심하면 고생해요 – 증상과 예방법 총정리
무더운 여름,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들죠. 하지만 시원함에 취해 실내에 오래 있다 보면 ‘냉방병’이라는 불청객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다른, 은근히 피곤하고 잔병치레를 부르는 냉방병은 미리 알고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냉방병이란 무엇인가요?
냉방병은 여름철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주로 장시간 차가운 실내에 머물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할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일본 나가사키 대학 연구팀은 에어컨 온도와 자율신경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20도 이하의 실내에서 4시간 이상 생활할 경우, 혈액순환 저하 및 면역력 저하 현상이 관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2) 냉방병의 주요 증상
냉방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대표적입니다.
- 두통과 어깨 결림: 체온 저하로 근육 긴장이 지속되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 콧물, 코막힘, 목 아픔: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흔합니다.
- 소화불량과 복통: 찬 공기에 노출되면 위장 기능이 저하됩니다.
- 피로감과 무기력: 전신 피로와 수면장애도 흔한 증상입니다.
3) 냉방병 예방법,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1. 실내온도는 24~26도로 유지하세요
외부 온도와의 차이가 5~7도 이상 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에어컨 바람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조절
직접 바람을 쐬는 것은 냉방병을 유발하는 직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수분을 자주 섭취하세요
냉방된 환경은 체내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킵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실내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1시간에 한 번씩 가볍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얇은 가디건이나 무릎담요 활용
특히 여성분들은 복부나 허리, 발 등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냉방기 필터를 자주 청소하세요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2주에 한 번은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냉방병일까? 감기일까?
냉방병은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열이 거의 없고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감기약으로도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냉방병을 겪는 성인의 60% 이상이 자가진단에 어려움을 느끼며, 실제 감기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5) 냉방병, 이렇게 극복하세요
만약 냉방병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냉방 환경 조절입니다. 그 후 충분한 수면과 따뜻한 음식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방차(생강차, 유자차 등)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없는 여름도 어렵지만, 과도한 냉방도 조심해야 할 계절입니다. 여러분의 여름, 건강하게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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